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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년부터 2024년까지 기후변화 적응대책 마련
에너지 혁신·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 54개 사업 추진

【춘천】춘천시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지역여건에 맞는 기후변화 적응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에너지 혁신,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소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와 인명피해는 전 지구적 위협으로 떠올랐다”며 “춘천 또한 폭염, 한파, 집중호우, 미세먼지 등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춘천은 폭염·한파 일수가 늘어나고 분지 지형에 따라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갇히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시장은 “도시의 지속 성장 가능성 확보와 미래세대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부문별 감축량을 설정하고 분야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시는 앞으로 시내버스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자전거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자가용 이용을 줄여 연간 최대 1만800톤의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또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통한 에너지혁신도시 프로젝트, 친환경차 보급 확대, 환경기초시설 개선 및 합리적 운영 등에 나서 온실가스를 연간 23만4,200톤까지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 내 1억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 도로다이어트, 생활폐기물 감축 등도 기후변화 대응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앞으로 시민건강, 농업, 물관리, 재난재해, 산림 및 생태계, 적응 산업 등 6개 분야 54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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